2022. 12. 18. 18:00ㆍRecords/Travel
12월 첫째 주에 휴가를 쓰고 여기저기 여행을 다녀왔고, 거의 1년만에 제주도도 다시 방문했다.
이번 제주도 여행의 힐링과 여유로움과 계획 속의 무계획..같은 컨셉.
특히 이번에는 같이 동행한 친구가 아직 면허가 없어서 내가 렌트카 운전을 도맡아 했고,그래서 대신 일정 자체는 내가 원하는 곳 위주 방문이 가능했어서 개인적으로 만족함.
아무튼 이번에 제주도에 가면 꼭 소품샵 투어를 하고 싶었고,그래서 다녀온 소품샵에 대해 블로그에 기록하면 좋을 것 같아서 오랜만의 포스팅.
순서는 방문한 순서대로!
1. 흰 백
주소) 제주 한경면 용금로 491
어느날 배우 정소민님의 제주도 여행브이로그 영상을 보다가 알게 된 곳.
사실 제주도에 소품샵으로 검색하면 대부분 관광품을 파는 곳이 대부분이다.
처음 몇 번은 나도 자주 갔었는데, 아무래도 크게 마음에 들 만큼의 소장&구매 욕구가 생기는 상품들은 없어서 언제나 구경만 하다가 나왔었다.
그래서 한 동안은 제주도소품샵 투어에 관심이 없었는데 다시 폭풍검색을 하게 만들어 준 곳...이랄까. 이른 저녁을 먹고 가게 문이 닫히기 전에 열심히 운전해서 찾아갔던 곳. 보통 오후 5시에 문을 닫는 것 같기는 한데 혹시 모르니 인스타에서 오픈시간을 찾아보고 가는게 안전하다고 생각하다. 나도 혹시나 하면서 인스타에 오늘 휴무인지 아닌지 몇번이나 확인하고 갔었음.
아, 그리고 맞은편에 그 유명한 우무(Umu)가 있어서 간 김에 처음으로 우무도 사 봤다. 생각보다 맛있었다.
브이로그 영상에서는 에쁜 악세사리류가 정말 많아보여서 목걸이를 하나 살 생각으로 방문했다.
마침 8월에 다녀왔던 거제도 여행에서 샀던 목걸이 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약 4달 동안 잘 하고 다니던 목걸이와 강제로 이별하게 되면서 이번에 여행가는 김에 또 기념용으로 하나 사야겠다 싶었음.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가게 이름처럼 대부분 흰 색의 톤으로 꾸며져 있었다. 목걸이는 종류가 다양하기는 했지만 내가 원했던 심플하면서도 데일리로 하고 다니기 좋은 디자인은 없어서 결국 구매하지 못했다. 근데 저 컵은 정말 가져오고 싶었음. 한 30번 정도 살까말까 고민했다.
그리고 결국 구매한 건 패브릭 스프레이. 향이 여러개 있었는데 그 중에 비자림향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우디한 향이 나서 차가운 날씨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향. 옷에다가 3번 정도 뿌려서 사용하면 되는데 요즘 향수 대신 이걸 뿌리고 나가고 있다.
같은 향에 룸 스프레이와 패브릭 스프레이 두 개의 상품이 있는데 향은 동일하고, 양의 차이인 것 같다. 패브릭스프레이는 40ml에 12,000원이었고 룸 스프레이는 100ml에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3만원이 안했던 걸로 기억. 사실 생각보다 더 향이 마음에 들어서 이왕이면 양이 큰 룸 스프레이로 사올 걸 그랬다고 후회하는 중이다.
이렇게 예쁘게 포장해주신다. 포스트 카드와 제품 설명지 등도 같이 넣어주셔서 인스타감성으로 찍어 봄.
비자림 향 소개
비자림은 제주 평대리에 위치한 비오는 다음 날의 비자나무 숲의 정취를 표현향 향으로,
라벤더와 베르가못 구리고 우디가 메인인 우디 푸제르 타입의 향입니다.
요즘 날이 추워져셔 그런지 베르가뭇+우디의 조합은 거의 나에게 필패 조합인 듯.
2. 프란츠 스토어
주소) 제주 한경면 용금로 491
흰 백 소품샵 방문하고나서 소품샵투어에 삘받아서 밤에 숙소에서 열심히 검색하다가 찾아낸 곳.
문구류도 판매하는 소품샵이라고 해서 고민할 것도 없이 달려갔다. 미도리노트도 종류별로 판매하고 있다길래 가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만년필덕후에게 미도리노트 판매하는 소품샵이라니 가지 않을 이유가 없는 조합인 것.
게다가 마침 숙소에서도 꽤 가까운 곳에 있어서 서귀포로 내려가기 전에 방문.
내부가 굉장히 갬성적으로 꾸며져 있다. 정작 나는 여기서 물건을 구매하지는 않았지만 사진은 겁나 많이 찍어온 것 같다. 문구류는 미도리노트랑 트노(트레블노트) 모두 판매하고 있기는 했는데 인터넷에 비해 가격이 엄청 합리적이지는 않고, 그냥 인터넷에 판매하는 가격 딱 그 정도. "배송시간을 줄여야겠다+여행 왔을 때 아니면 내가 언제 돈 주고 이 가격의 노트를 사겠어"라면 구매할만 하고, 나처럼 가성비 따지는 사람은 그냥 구경만해도 충분한 듯. (그래서 구경만 하고 나왔음)
문구류도 문구류지만 의외로 의류도 꽤 많이 있었는데, 친구는 여기서 맨투맨 하나를 구입했다. 유니클로나 에잇세컨즈 정도의 가격이었는데 무난하게 입기 좋은 디자인이었어서 구매하라고 옆에서 부추겼음. 가격도 퀄리티도 나쁘지 않음. 제주도에서 서쪽으로 서귀포로 넘어간다거나 한림을 갈 계획이라면 한번 쯤 방문하기에 나쁘지 않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3. 메이비 웨이비
주소) 서귀포시 월평로 31-2
사실 여기는 작년에 인스타에서 보고 저장해두었던 빈티지 소품샵. 서귀포 간 김에 방문했다. 사실 카카오맵에 평점이랑 후기가 너무 나쁘길래 걱정이 많았다. 엄청 불친절하고 살 꺼 아니면 빨리 나가라는 눈치를 팍팍 준다길래 쫄보인 나는 갈까말까 고민을 좀 하기는 했는데 목걸이를 사겠다는 집념 하나로 방문했다.
빈티지소품샵 바로 옆에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건물은 분리되어 있지만 바로 옆에 붙어있는 구조). 카페는 방문하지 않고 소품샵만 후다닥 구경하고 나왔는데, 걱정하고 갔던 후기 내용과는 다르게 불친절하거나 구매하지 않을거면 나가라는 식의 눈치주는 건 없었다. 그냥 무관심?하셨던 것 같음. 구경할꺼면 하고, 살꺼면 사고, 말꺼면 말아라~같은 느낌? 쇼핑하는데 불쾌한 건 없었다.
그릇 종류가 정말 다양했고, 아기자기하게 귀여운 소품들도 많았다. 그릇이 메인이라 그런지 구경하기에는 그릇 종류가 가장 다양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의외로 심플하니 괜찮은 디자인의 악세사리가 많았다. 목걸이 가격도 생각보다 합리적이고, 심플하고 무난하게 데일리로 하고 다니기 좋은 디자인이라 좋았다. 딱 내가 원했던 물건. (그나저나 이렇게 보니 새삼 갤럭시와 아이폰의 색감 차이가 엄청나다.. 오른쪽은 갤럭시쓰는 친구 카메라로 찍은 사진, 왼쪽은 내가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
알파벳 목걸이랑 하트 목걸이랑 어떤거 살까 엄청 고민하다가 디자인도 좀 더 마음에 들고 가격도 5,000원 더 저렴한 친구로 데려왔음.
가격과 디자인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지금도 잘 하고 다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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