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14. 12:00ㆍReview/Interests
뱅크샐러드 무료 유전자 검사 이벤트?
뱅크샐러드에서 무료로 유전자 검사를 해 준다. 대신 선착순이라서 누구보다 빠르게 신청해야만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매일 오전 10시에 오픈하고 어플은 설치해야한다. 하지만 한 번쯤은 재미삼아 해볼 가치가 있는 검사라고 생각하기에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랜덤추첨보다는 선착순이 그나마 뭔가 좀 더 공평하고 덜 억울한 것 같다.
이벤트 관련 링크는 여기 :
https://www.banksalad.com/bridge/health/promotion/dtc
www.banksalad.com
검사 신청 (무료, 선착순)
이벤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 매일 오전에 들어가서 시도해봤으나 응,어림도 없지^^ 바로 광탈. 무려 5번의 광탈 끝에 겨우 성공한 것 같다. 매일 오전 9시 58분부터 대기타고 괜히 심장 쫄리는 일을 무려 일주일 가까이 하고 나서야 겨우 성공했다. 근데 사실 지금도 어떻게 성공했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그 날 운이 좋았던 것 같음.
성공하고도 얼떨떨했다. 아무튼 성공하면 이렇게 키트를 보내준다. 물론 배송비 그런거 없이 전액 무료이고 배송 받을 주소만 잘 입력하면 됩니다.
검사키트 도착과 반송 신청
신청을 하고 나서 키트는 굉장히 빨리 배송이 온다. 우체국택배인데도 거의 로켓배송 수준의 속도로 왔던 것 같다. 물론 이건 개인별로 편차가 있지 않을까 싶긴 한데, 아무튼 금방금방 배송해준다.
키트를 받고 나면 안에 설명서가 자세하게 써 있기도 하고, 어플에서 방법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어려운 것은 없다. 그냥 모르겠으면 어플 들어가서 동영상 설명 한 번 보고 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심지어 친절하게 보고 따라하라고 어플에서 팝업 알람까지 보내줌.
약간 쪽쪽이가 생각나는...비주얼이다.
설명서에 쓰여진대로 침을 10번 뱉은 후에 보존액 넣고 잘 흔들고 밀봉해준 다음에 포장하고 스티커 붙여주면 반송 준비 끝!
혹시 몰라서 찍어놓은 설명서. 그냥 이 방법대로 하기만 하면 됩니다. 반송 스티커까지 붙이고 나서 일반카메라로 QR코드 찍고 들어가면 반송 신청하는 페이지로 자동으로 연결된다.
그러면 이렇게 반송 신청이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가 뜨고,
바로 다음 날 우체국에서 키트를 가지러 왔다.(너무 빨리 오셔서 솔직히 조금 당황했다)
우체국에서 키트를 가져가고 나면 계속 뱅크샐러드에서 앱으로 반송이 잘 되고 있는지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굳이 확인하려고 하지 않아도 알아서 저렇게 알람을 보내주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것은 따로 없다.
검사 결과 확인
2주 정도 지나고 잊고 있을 때 쯤 메시지가 날라왔다. 사실 2일 전 쯤에 받은 검사 결과니까 정확히 2주보다 조금 덜 걸린 듯.
처음에 접속하면 이런 페이지가 뜨는데 왠지 모르게 신기하고 긴장됨.
내가 가진 가장 좋은 능력 3가지..라고 하는데..다른 건 그렇다치고 술고래요..?
클릭하면 각각 해설을 볼 수 있고, 그 아래에는 등수가 표시된다.
나의 가장 좋은 능력이 혈관 건강이라는데 한국인 100명 중 5등이라고 함.
밑에 FAQ도 나와 있는데 몇 가지 옮겨 적어보자면..
1. 유전율이란?
유전율이란 표현형을 결정하는 여러 요인들 중에서 유전적 요인이 기여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유전자형이 미치는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2. 내 현재 상태와 다른 결과가 나왔다면?
나의 현재 상태라고 일컫는 특성은 대부분 '유전인자'와 식/생활습관, 운동 여부, 생화 환경 등의 '환경인자'의 영향을 모두 받습니다. 또한, 나타나는 특성상 유전인자의 역할이 더 크게 작용할 수도 있고 때론 환경인자의 역할이 더 크게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검사 결과는 식/생활습관 같은 '환경인자'를 고려하지 않고, '유전인자'에 기반한 결과만을 분석하기 때문에 현재 나의 상태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형질이 나타나더라도(예. 탈모, 노화 등) 유전적 위험 수준은 낮을 수 있으며, 반대로 유전적 위험 수준이 높아도 본인의 식/생활습관 관리가 잘 되고 있다면 발병하지 않거나 지연될 수 있습니다.
3. 치료 목적으로 결과를 사용해도 되나요?
본 검사 결과는 질병의 진단 및 치료의 목적으로 본 검사 결과를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의학적인 소견이 필요한 경우 의사와 상담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이걸 볼 때 까지만 하더라도 이 검사 결과를 믿어도 되는 것인가 신빙성이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약간 있었음. 무엇보다도 두 번째 능력이 모태 다이어터라니요. 저 만큼 살이 잘 안빠지는 사람도 드물다고 생각하는데요..
근데 이거 보고 바로 신뢰성 급상승^^
추가로 유전자 검사 결과는 TOP3 제외하고도 카테고리 별로 나눠서 볼 수 있다.
카테고리는 영양/다이어트/운동/면역/모발/피부/수면/식습관/혈관/뼈/생활 이렇게 나눠지는데 생각보다 자세하게 나와서 조금 신기. 그리고 검사하고 나면 발병률 관련 정보도 업데이트 된다. 유전자 기반으로 너가 이런 병에 걸릴 확률이 높으니 조심해라, 뭐 이런 정보인 듯.
그나저나 영양 정보를 보면 가지고 있는 비타민이 없는 수준. 친구가 보더니 '비타민 뭐 별게 다 없네'라고 팩폭을 날렸다. 그냥 종합비타민만 챙겨먹어도 어차피 가지고 있는 비타민이 없으니 뭐 하나는 때려맞아서 효과를 볼 수준. 나름 개이득인걸까.
결과를 보면서 조금 신기했던 점이 나에게 근력운동이 잘 맞는지 유산소 운동이 잘 맞는지도 알려준다. 그리고 나는 근력 운동 적합성은 보통인데 유산소 운동 적합성은 높음이다. 어쩐지 남들은 노잼이라고 하는 런닝머신이 근력운동보다 훨씬 재밌더라니..나름 과학적인 이유가 있었던거다. 부모님 둘 다 안경쓰시는데 나는 여전히 시력이 꽤나 괜찮은 편이라(0.8,1.0) 다들 의아해했는데 루테인도 높음 나왔다. 약간 연관관계가 있는걸까?
전체적으로 보면 신장이랑 뼈가 안좋고 비타민 좀 제발 챙겨 먹어야 하고 니코틴 대사가 주의라서(알코올은 높음인데...) 지금도 담배는 피지 않지만 앞으로도 피지 않는 걸로...(회사 담타도 그만 따라나가야 하는걸까.. 그치만 회사의 모든 정보는 담타에서 업데이트 되는 것을....)
아무튼 결론은 뱅크샐러드의 무료 유전자 검사는 꽤나 자세하고 다양한 내용을 알려줘서 재밌었다.
마지막으로, 귀엽긴한데 뭔가 킹받는 머리위에 소주 꽂고 있는 고래로 마무리.
무려 100명 중에 11등이라고 합니다. 그럼 11%인데 수능으로 따져도 2등급이네요. 그래서 내가 우리 회사에 뽑혔나보다. 이쯤되면 우리 회사 진짜 면접 볼 때 관상에 술을 잘마시는지 아닌지 써 있는게 아닐까? 그래서 나도 겨우 뽑힐 수 있었던 거 아닐까? 라는 합리적인 의구심이 들고...
아무튼 무료 검사인 만큼 부담도 없고 결과도 나름 재밌고 유익하고(교훈:비타민을 챙겨먹자) 시도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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