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11. 22:30ㆍReview/Visit
지난 주 화요일 몇 명 없는 여자동기들이 모여서 방문한 양재역의 [이층완우]. 퇴근하자마자 방문해서 거의 6시 40분쯤 도착했는데도 이미 예약석을 제외하고는 만석이었다. 화요일이라 자리 널널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만석이라서 심히 당황함.서울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퇴근 후의 모습이란 이런걸까...
어쩔 수 없이 대기 걸어두고 다른 곳을 찾고 있었는데 마침 예약손님이 취소해서 자리가 났다고 연락을 받은 덕에 간신히 성공.
혹시 방문하게 된다면 꼭!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을 추천.
가게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진짜 이층에 위치하고 있다. 듣기로는 이층완우의 완우는 사장님 이름이라고 하던데 진짜인지는 모름.
인테리어, 분위기
솔직히 인테리어 사진만 보면 이게 술집인지 카페인지 구분이 잘 안가는 인테리어. 그래서 좋았음. 내부 인테리어 사진만 보면 크로플에 아메리카노를 먹거나 파스타를 시켜야 할 것 같은 분위기다.
이런 인테리어의 카페 되게 좋아함. 근데 곱창전골에 육회로 유명한 음식점이라는게 반전.
메뉴판
주문하기에 바빠 메뉴판 사진을 대충 찍는 바람에 아이폰으로 여차저차 자르고 편집해서 살려보려했으나 대실패.. 대략적인 금액 참고하는 용도로만이라도 남겨두는 걸 의의로 둬야지. 다들 결정장애라서 어떤걸 주문해야할지 망설이다 후기를 찾아보니 대창곱창전골을 가장 많이 주문하는 것 같길래 대창곱창전골 하나 시킴.
후기를 보면 보통 전골+육회 조합으로 많이 시키는 것 같았다. 근데 여자 3명이 먹기에는 양이 많을 것 같아서 육회는 포기하고 전골과 명란계란말이 조합으로 도전해 봄.
생각보다 주류가 정말 다양했는데 미처 다 찍어오지 못해서 조금 아쉽다. 소주, 맥주, 하이볼 뿐만 아니라 사케에 와인까지 엄청 다양했다. 음식 종류보다 술 종류가 더 다양했음거의 2배 정도..
하지만 이미 메뉴 선택으로 진이 빠져버린 결정장애 3명은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진로로 달렸습니다.
잡채가 기본 반찬으로 나왔는데, 맛있었습니다. 잡채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셨을 것 같은데 배불러서 시도는 안 해봤다. 진로 시켰더니 진로 소주잔 가져다 주셨다. 진로를 그렇게 많이 마셨는데 진로잔에다 먹은 건 이번이 처음인 듯.
청하도 청하잔에 먹어야 제맛인 것 처럼 진로도 진로잔에 먹어야 더 맛있는 것 같고 왠지 그런...느낌적인 느낌.
대창곱창전골 (28,000원)
우동사리 추가는 2000원. 그치만 우동사리 없는 곱창전골은 팥 없는 붕어빵이라 필수로 추가해줘야 하니까 사실상 3만원짜리 메뉴인 셈이다. 하지만 여자 3명이서 먹기에 충분하니까 또 1/3을 하면 인당 만원 정도이다. 그러면 또 그렇게 비싸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요즘 물가도 그렇고 밥값도 너무 사기적이라 싸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 물론 전골하나만 시키지는 않지만
명란계란말이 (17,000원)
전골하나만 시키자니 심심하고 다른 메뉴를 시키자니 배부를 것 같아서 고른 메뉴인데 예상외로 완전 대만족. 명란이 계란말이 위에 올라가 있는게 아니라 계란말이 안에 들어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그래도 맛만 있음됐지 뭐. 게다가 사진은 오히려 이게 더 잘나온다
마른안주 (19,000원)
거의 가게 문 닫기 직전까지 앉아있는 민폐짓을 무마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주문한 마른안주. 이미 살짝 알딸딸하게 취한 상태로 주문한 메뉴라서 몰랐는데 지금 보니 계란말이보다 비싸네. 대신 다양한 종류+아쉽지 않은 양+먹기 편함의 조합이라 후회는 없었다.사실 취해서 후회고 뭐고 할 상태도 아니었음
지금까지 술집에서 주문했던 마른안주 중 가장 먹기 편한 형태로 나온 듯. 특히 먹태
어쨌든 맛있게 먹고 진로 5병 비우고 11시쯤 나와서 각자 대중교통타고 집으로 갔다.
아무리 생각해도 마지막 병은 시키지 말았어야 했다....
'Review > Vis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판교역 근처 족발 찾아 삼만리, [홍대칼족] 방문기 (2) | 2022.09.13 |
---|---|
[틴트라이프 헤어컬러 라운지] 광교 염색 맛집 추천! (1) | 2022.08.21 |
[사당역맛집] 제이콥 참치 : 무한리필에 룸 공간으로 회식하기 제격! (0) | 2022.08.01 |
[제천여행#2] 청풍호수뷰 카페, GLOUGLOU(글루글루) (0) | 2022.06.30 |
[제천여행#1] 서민갑부 보고 찾아간 카우보이 그릴(텍사스식 BBQ) (2) | 2022.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