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29. 23:00ㆍReview/Visit
06.26 제천 당일치기 기록
Morning ⏰
일요일 아침일찍부터 일어나서 준비하고 오전 9시 반 출발하는 나름 빡센 일정.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집을 나선다는건 나 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이거든. 언니가 사준 나이키 티셔츠 첫개시하고 제천으로 출발. 일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1시간 반 정도면 도착하던데 물론 거리로는 매우 멀다😢
긴 거리 주행을 위해 출발하자마자 차에 밥부터 줬는데 진짜 요즘 기름값 너무 비싸다. 작년에 제주도 갔을 때 1700원인거 보고 제주도는 역시 섬이라 기름값이 육지보다 훨씬 비싸네-이런 소리 했었는데 이젠 1700원은 무슨, 그냥 앞자리가 1로 바뀌기만 해도 좋을 것 같은..
Driving 🚙
생각보다 목적지가 더욱 깊은 산 속(...)에 있었다. 그래서 그런가 뷰는 정말 좋았음. 날씨가 흐려서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산이 정말 깊고 울창하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깊은 산 속에 경찰수련원이 있더라(여기 갇혀서 어디가지 말고 수련이나 하라는 의도인걸까..)
Lunch 🍽
1시간 반의 주행 끝에 도착한 오늘의 목적지 [카우보이 그릴]. 서민갑부에 나온 걸 엄마가 우연히 보시고는 가고 싶다고 했는데 그 소리 듣고 마침 심심했던 언니가 바로 예약을 했는데 예약하고도 몇 달을 기다려서야 차례가 돌아왔다. 또 나만 모르던 맛집이었나 봄. 거기에 식당 자체도 예약제로 운영이 되어서 더더욱 쉽게 방문하기 어려운 것 같기도 하다.
근데 산 속에 있어서 그런지 사장님이 작정하고 가게를 지으신 듯..엄청 넓고 다양한 공간과 건물이 존재한다. 바베큐 고기를 준비하는 곳도 따로 있고 식당 자체도 동관,서관이 나누어져 있는데다가 뭐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캠프파이어(=모닥불) 하는 곳도 있는 것 같고 아무튼 엄청 넓었다. 거기에 주변이 산이고 나무고 가운데에 덩그러니(..)있는 식당 하나라서 더더욱 넓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이것은 오늘의 명언입니다. 가슴 속에 새겨두고 가세요.
(대충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지만 고기는 돈으로 살 수 있고 그게 행복이나 마찬가지라는 뜻)
원래 인생은 고기서 고기이고 삶이 우울할 때에는 고기 앞으로 가는거죠.
일부러 창가쪽 자리에 앉은 보람이 있었는지 뷰가 정말 좋았다. 막 찍어도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매직. 날씨가 너무 맑지 않고 비가 왔다 안왔다 하는 그런 날씨라서 오히려 창가자리에 앉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습하긴 했지만 그래도 산 속이라서 그런지 습해도 바람이 시원해서 좋았다. 진짜 야외에서 먹는 느낌도 나고 더 좋았음.
보면 플래터 종류가 2가지이고 두 종류 모두 2인 기준이다. 4명이서 갔기 때문에 하나씩 주문했음.
분명히 메뉴판 사진을 열심히 찍어왔던 것 같은데 왜 이것밖에 없는지, 가격 정보들은 죄다 어디로 날아갔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자세히 보면 라면도 있고(고기 후 라면은 국룰이지,라고 젓가락 포장지에 쓰여있음ㅇㅅㅇ) 천원에 모닥불에 마쉬멜로우를 구워먹는 메뉴도 있다(ㅋㅋ). 사장님이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는 부분. 진정한 풀코스가 아닌가 싶다.
인물모드가 열일한 음식사진샷.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가 골고루 섞여있고 햄버거처럼 만들어 먹으라고 빵도 나오고 감자튀김도 있다. 소스랑 기타 밑반찬(콘슬로우 샐러드나 장아찌류)는 무한리필인데 감자튀김이랑 빵은 금액이 추가된다. (빵 하나에 500원 추가였나 그랬던 것 같은데 정확한 금액이 기억이 안나는게 함정...)
개인적으로 소고기가 진짜 맛있기는 했는데 나는 역시 서민입맛인건지(,,^^) 닭고기가 제일 맛있었다. 양념치킨 맛이 났음.
맥주도 주문이랑 결제 방식이 조금 독특하다. 코다차야처럼 후불결제 방식인데, 팔찌처럼 생긴걸 기게에 가져다대서 활성화 시킨후에 원하는 종류를 원하는 만큼 따라가면 따르는 양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고 나중에 계산할 때 한꺼번에 같이 계산됨. 그러니까 한 30ml 정도만 받아서 적은 금액으로 다양한 종류의 맥주 맛을 맛보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
고기가 진짜 맛있고 일반 가정직에서는 따라할 수 없는 맛이긴 한데(진짜 오래 훈제로 구운 맛임) 먹다보면 느끼해져서 맥주가 생각나기는 하더라. 원래 흑맥주 안좋아하는데 여기는 흑맥주가 제일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라면까지 한 그릇 시키고 마무리. 배불러서 라면 주문하지 말까, 했는데 라면을 안시키는 테이블이 거짓말 안하고 단 한 테이블도 없더라고여....그러니까 고기 후 라면은 국룰이라구요.
Exercise 🌲
점심 먹고 너무 배불러서 카페 가기 전에 소화 겸 산책을 했습니다. 마침 또 바로 옆에 [치유의 숲]이라는 곳이 있더라구요. 간단한 산책코스 같은 느낌인데 산 속에 있다보니 산책과 등산이 반반 섞인 그런 느낌.
열심히 걷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언니가 찍어준 나의 뒷모습..
찐으로 산 속이라 그런지 길가에 막 산딸기가 보이는게 신기했다. 심지어 엄청 많았는데 도시촌놈이라 살면서 이렇게 많은 산딸기가 한꺼번에 있는 광경은 처음이라 신기했다.
열심히 구경하면서 내려간 것 까지는 좋았는데 중간에 길 잃어서 돌아올 때 산책이 아닌 등산을 하게 되었다는건 안비밀..
오늘의 교훈 : 모르는 곳을 갈 때는 안내판 사진을 꼭 찍어두자.
그리고 이건 약간의 셀털이라 접은글에 첨부한 사진들
오늘도 열일하는 찍사..
가족여행 갈 때 마다 억울한 부분..나는 갈 때 마다 부모님 인생샷을 건져주는데 엄마아빠가 찍은 내 사진은...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인물모드로 많이 찍어봤는데 확실히 인물모드로 찍으니까 더 결과물이 더 분위기있게 나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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