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8. 20:02ㆍReview/Daily log
사진첩 정리 겸 이렇게 미루고 미루다가는 끝이 없을 것 같아서 닥치는대로 마구잡이로 올려보기라도 하자, 라는 마음으로 쓰는 7월의 일상 포스팅.
요즘 가장 빠져있는 에스파의 윈터와 닝닝이 부른 우리들의 블루스 OST인 ONCE AGAIN 음악을 분명 자동재생하도록 스크립트를 넣어놨는데 왜 때문인지 직접 재생버튼을 눌러야만 재생이 된다. 스크립트에 뭔가 문제가 있는가 싶기는 한데 수정하기 귀찮으니까 그냥 납둬야지.
7/4. 월요일
직장인의 영원한 친구는 마이너스 통장과 카페인이 아닐까. 거기에 비타민을 포함한 여러 영양제까지.
월요일 아침 출근은 언제나 힘들다. 일요일 저녁부터 괴로운 것은 재택이나 출근이나 매한가지이다.
근데 출근이면 진짜로 죽고 싶음. 이 날도 아마 출근에 몸부림치다가 탕비실가서 레모나 횡령해왔을 듯.
월요일이라 출근하기 싫은 건 모두 마찬가지인지 재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무실에 몇 없는 사람들끼리 커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빈 레시피 아이스아메리카노+바닐라 파우더 추가.
바닐라 라떼 같은 맛이 나면서도 우유가 안들어가서 속이 좀 더 편한 느낌이라 좋다.
아마 이 때 한 참 팀의 인사이동썰이 난무하던 시기라 다들 일에 집중도 안되고 심란하고 막 그랬던 시기로 기억함.
점심은 딜리버리. 어느순간부터 식당 가서 밥 먹는게 너무 귀찮아져 버림.
이 포스팅을 쓰고 있는 이 타이밍에 또 딜리버리 신청해야한다는 것이 기억나서 신청하고 왔다.
점점 딜리버리식이 단촐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중간에 떼먹는 사람이 있는 것이 분명..
아니면 물가 오른 것이 딜리버리식에도 반영되고 있는것인지..아무튼 점점 양이 적어지는 느낌.
역시나 올해도 1일 1팩을 다짐하고 작심 3일도 가지 못했음.
지구오락실에서 오마이걸 미미가 시간날 때 가끔씩 붙이고 있는 모습이나,
엄마 친구분의 증언을 보아도 1일 1팩이 효과가 아예 없지는 않은 것 같은데..
문제는 그냥 내가 1일 1팩을 할 만큼의 부지런함이 없다는 것이다ㅎ
이 때 팩 사진 찍어놓고 그 이후에 찍은 사진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번에도 작심3일도 못 간게 아닌가 싶다.
7/5. 화요일
사진만 보면 화요일 아침에 아침샐러드를 받아 온 것 같지만,
사실은 월요일에 받아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또)까먹고 퇴근한 것.
퇴근시간만 되면 빨리 셔틀에 가야한다는 생각밖에 없는지라 냉장고에 넣어둔 샐러드는 언제나 뒷전이 되어버림.
그래도 다행히 하루 정도 후에는 먹을만한 상태라서 괜찮다.
이렇게 다음 날 출근해서 먹으면 되니까.
하지만 만약 다음날 재택이라면... 그렇게 나의 990원은 날아가는 것이다.
오후에 잠시 커피타임.
이 날 퇴근하고 동기들이랑 저녁먹은 날. 이층완우 갔던 날이 이 날!
퇴근길 버스에서 (비록 차는 막혔지만) 찍은 하늘이 너무 예뻐서 아주 만족스러웠던 날.
구름이랑 핑크핑크한 하늘색이 너무 예쁘다. 회사가 시골에 있으니 이런 시골풍경?이 보이는 걸 정신승리하면 장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음. 한 중간까지는 책 읽다가 잠들었다가 양재역 거의 도착해서 깨어남.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이 때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7/6. 수요일
전 날 양재에서 저녁 먹고 다음 날 출근하기 죽어도 싫을 나를 예상해놓고 미리 휴가 써 놓은 나는 승리자.
술을 많이...먹긴 했었기 때문인지 아침부터 숙취(두통)으로 죽을 뻔.
언니가 사다 놓은 디저트. 사진만 찍고 너무 달아서 반 정도밖에 못 먹었다.
숙취에는 단 것 보다는 국물이...필수죠.
집에 네스프레소 버츄오 캡슐이 생겨서 커피머신을 언니가 당근마켓에서 사왔다.
본격적으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그래도 7만원이라는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에 모셔왔다.
나중에 검색해보고 알았는데 네스프레소 머신이랑(일반) 버츄오 머신이랑 다른거였음.
버츄오 머신이 거품이 더 많이 나오는 기술이 들어간...뭐 아무튼 그런 더 상향된 버전이라고 하더라.
7/7. 목요일
아침 출근길에 마주한 사고현장.
횡단보도 건너편에 경찰차가 멈춰있길래 뭐지?? 싶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이리 처참한 사고현장이..
승용차 앞에 범퍼 다 나가고 에어백도 터지고..운전자분은 멀쩡하셨을지 새삼 걱정.
물론 이 사진을 찍을 때에는 아직 잠이 덜 깬 상태라 그런 생각 없이 신기하다고 찍었던 것 같긴 하지만.
저도 이게 퇴근길 사진이었으면 좋겠는데요, 출근길에 해 뜨는 시각의 사진입니다.
화요일에 술먹고 에어팟 잃어버린 줄 알고 반 정도 체념하고 있었는데,
사무실에 아주 고히 밥 먹으면서 편하게 모셔져 있었던 나의 에어팟.
급하게 나간다고 아예 에어팟 충전해놓고 그냥 나간 모양이다.
괜히 화요일 퇴근버스에서 되도 않는 지성인 코스프레한다고 책 읽다가 노래도 안들어서 사무실에 에어팟을 두고 왔는지 아닌지도 까먹어서 수요일 내내 에어팟 술쳐먹고 잃어버린 줄 알고 우울해했었음ㅎ.
아침 그리고 점심.
샌드위치와 샐러드로 굉장히 건강식으로 보이지만 어차피 저녁에 폭식해서 그다지 건강하지 못한 식사를 하며 살았음.
7/8. 금요일
금요일의 재택근무를 함께해 준 간식과 음료들.
위너 신곡이 나왔다길래 들어봤는데 여름여름하고 딱 위너노래같았음.
오후 근무 시작하기 전에 당근마켓에서 모셔온 네스프레소 머신 사용해보기.
확실히 거품이 엄청 풍성하게 나와서 신기하기는 하다.
근데 생각보다 추출되는 양이 많아서 좀 더 큰 사이즈의 컵이 필요함.
현재는 2000원짜리 다이소에서 산 컵만이 버츄오 머신의 용량을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
퇴근하고 동기 생일파티 있어서 사당행.
상쾌한 스틱 혹시 몰라서 챙겨갔는데 아주 유용하게 잘 썼다.
앞으로 나의 간과 숙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스틱형 숙취음료를 사무실에 두고 다녀야겠음.
2차로 카페를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대부분 카페들이 문을 닫았다.
결국 아직 오픈 중인 카페를 찾아 헤매다가 도착한 곳.
예전에도 와봤던 카페인데 언제나 평타 이상은 하는 곳인 듯.
7/9. 토요일
집에서 하루종일 뒹굴거리고 쉬다가 저녁에 산책 나옴.
이 맘 때 쯤 웰치스 제로가 새로 나왔던 걸로 기억함. 아니면 말고.
아무튼 생각보다 많이 걸어서 중간에 덥고 목말라서 사마셨던 웰치스 제로.
요즘 제로 음료가 다양해지고 있어서 굉장히 행복하다.
달이 너무 예뻐서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대실패.
도대체 아이폰으로 달 사진 어떻게 찍는건지 누가 팁 공유 좀 해줬으면.
유튜브 보고 백날 따라해봐도 실패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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