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4. 23:30ㆍReview/Daily log
22.07.02.SAT
원래 친구랑 만나서 영화보기로 했었는데 친구가 회사일이 생겨서 출근하러 불려가서(현대판 노예) 약속 취소됨. 엄마가 생신선물로 선글라스 사달라고 계속 말씀하셨으므로 현대백화점에 선글라스 구매하러 가는걸로 자연스럽게 결정되어버림. 원래 그린카 예약하고 내가 운전하려고 했는데 역시 주말은 예약이 빡세다. 당일 예약따위 어림도 없어서 그냥 언니가 운전함.
날씨 미쳤음. 요즘 날씨는 예측이 불가능한 것 같다. 비가 미친듯이 내렸다가 갑자기 엄청 맑아서 하늘이 또 너무 예뻤다가..알 수가 없음. 근데 기상청도 모르는 것 같다는게 문제.
먹지는 않고 찍어만 본 현대백화점 지하의 식품 코너. 예전에 판교 현대백화점 오픈했을 때 전세계의 모든 음식이 현대백화점 지하 1층에 있다는 카더라가 있었는데.. 그게 벌써 몇 년 전 이야기인지 까마득..하다..ㅎ
인스타에도 올렸던 카페 하이웨스트. 듣기로는 요즘 가장 핫한 런던베이글뮤지엄 사장님이랑 동일한 분이 운영하는 카페라고 하던데, 역시 감성을 좀 아시는 것 같다. 솔직히 지하 1층에 있어서 앉아서 먹을 수도 없는 곳이고 사서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매장인데도 불구하고 디피가 갬성이 넘친다. 차마 찍지 않을 수가 없었다.
거기다 스콘매니아라서 다양한 스콘 종류에 눈이 돌아가버림;
솔직히 그냥 카페가서 스콘이 5천원이다? 절대 내 돈 주고 안 사먹었을 것 같은데 홀린듯이 하나 사서 먹어봄. 사진은 바질 페스토맛으로 찍어놓고 정작 고른 맛은 딸기 맛 스콘이었다는게 함정. 역시 스콘은 딸기잼에 밀크티지. 원래 영국에서 티타임 에 그렇게 먹잖아요. (영국 안 가봄, 사실 서유럽자체를 안가봤음)
최근에 라식 수술을 하셔서 안경을 안 써도 된다는 점에 아주 만족하고 계시는 저희 어머니는 선글라스를 사며 도수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 아주 만족하고 행복해하셨습니다. 그래...선물 주인이 행복하셨으면 됐죠, 뭐.
살다살다 내 돈 주고 명품 처음 사보는데 그게 엄마 선물이 될 줄이야. 음...나름 의미있고 왠지 효녀된 기분인 것 같기도 하고 좋네요. 1층에서 선글라스 할인 코너 같은 곳이 있었는데 거기서 30%할인행사 하고 있었어서 39만원에 구매했어요. 직원분이 이게 가장 대표상품이고 가장 잘나가는 제품이라고 열변을 토하시며 설명해주셨는데 사실 패션에 문외한이라 잘 못알아들었지만 왜 대표상품인지는 알겠던. 착용하니 확실히 예쁘긴 하더라고요.
39만원 일시불로 긁으니 주차 300분 등록해주셨는데(듣기로는 300분이 최대라고 하시더라고요) 약간 뽕차던데 이래서 사람들이 백화점와서 명품사는건가 싶고 그랬습니다.
원래 정자역에 있는 그래니살룬이라는 파스타집에 갈 생각이었는데 하필 브레이크타임에 걸려서 그냥 판교현백 지하 1층에서 대충 사 먹었어요. (역시 백화점 물가는 무시할게 못 되는 것이 결제하면서 닭강정 가격 순간 잘못 들은 줄 알았음)
집으로 가는 길에 판도라 팔찌(체인만) 1+1 이벤트 중(~7/3)이어서 기분 좋아지신 어머니께서 카드를 꺼내드셨습니다. 전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하나 골라잡았습니다. 원래 판도라 팔찌는 체인에다가 참 추가해서 DIY?하는 맛으로 사는거라던데 내 미적감각과 가성비를 따지는 성격으로 볼 때 참을 추가할 것 같지는 않아서 그냥 체인길이는 타이트하게 해서 샀어요.
언니는 약간 헐렁한게 좋다고 일부러 체인 좀 더 긴 사이즈로 구매했습니다. 이렇게 2개에 13만원이었어요. 1+1 이벤트가 좋긴 좋더라구요. 그리고 사람 사는거 다 똑같은지 판도라 매장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음. (사실 사람들이 많길래 뭐지 싶어서 구경하러 갔다가 충동구매함)
그리고 오늘도 역시...나만 사진 찍어주고...아무도 내 사진은 안찍어줘서......내 팔찌는 셀프로 찍었다. 인생..역시 인생은 혼자 사는거다.
혹시나...나중에 참 사서 달고 싶어질지도 모르니까 인터넷 구경하다가 저장해놓은 사진. 원래 이게 면세로 사면 싸다고..그래서 다들 해외여행 갈 때 하나씩 지른다고 하던데..이것 때문에라도 해외여행을 가야겠다!! ^__^(갑작스러운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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